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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2 · 자기실험 ②

랜딩에서 6%밖에 안 넘어갔습니다 —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구조입니다

랜딩 방문 300명 → 진단 시작 5명(6%) → 결제 0명

오늘은 결제 0이 아니라 6%를 봅니다. 광고비가 죽은 곳은 결제 화면이 아니라 여기였습니다.

제 첫 화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사주 기반 궁합 분석 서비스"

이 문장은 정확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제 이야기지 방문자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차이가 94%였습니다.

광고를 클릭한 사람 머릿속에 있던 문장은 "이 사람이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 관계를 계속해야 하나"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들어온 사람이 "사주 기반 궁합 분석 서비스"를 만나면 3초 안에 판단합니다. "내 얘기 아니네."

설득의 실패가 아니라 인식의 실패입니다. 제 서비스가 별로라고 판단한 게 아니라, 자기 문제와 관련 있다는 걸 인식조차 못 한 겁니다.

릴스 976편에서 나온 숫자와 정확히 같은 구조입니다

캡션이 하는 일평상시 조회수
시청자에게 말을 건다15,677회
파는 쪽이 자기 설명을 한다2,558회

랜딩이든 릴스든 같은 법칙입니다. 주어가 '나'면 죽고 주어가 '상대'면 삽니다. 저는 이걸 남의 계정 976편에서 먼저 확인해 놓고, 정작 제 랜딩에서는 못 지켰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똑같이 벌어지는 일

제가 본 병원·전문직 홈페이지 대부분의 첫 화면은 이렇습니다.

  • 전경 사진과 상호
  • 대표 프로필과 학력·경력
  • 최신 장비 사진
  • "고객 중심을 실천합니다" 류의 인사말

전부 파는 쪽 이야기입니다. 정확하고, 사실이고, 자랑스러운 내용입니다. 그런데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의 머릿속 문장은 하나입니다.

"내 이 문제가, 여기서 해결되나?"

5분 자가진단

  1. 휴대폰으로 홈페이지를 열고 스크롤 없이 보이는 화면을 캡처하세요. PC 말고 휴대폰입니다.
  2. 그 화면 안에 방문자의 증상·상황을 가리키는 단어가 하나라도 있는지 세어 보세요.

없으면 지금 광고비가 여기서 새고 있습니다.

바꾸는 기준

'무엇을 파는가' → '당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가'
흔한 첫 화면바꾼 첫 화면
○○정형외과아침에 첫발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다면
최신 장비 도입3주 넘게 안 낫는 통증, 검사부터 필요한 경우
고객 중심 진료이 증상으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

검색창에 실제로 쳤을 법한 문장을 첫 줄에 놓는 것. 예산도 기술도 필요 없습니다.

다만 의료기관 홈페이지 문구는 의료광고에 해당할 수 있으니 효과를 단정하는 표현은 피하셔야 합니다. 증상을 지목하는 것효과를 약속하는 것은 다릅니다. → 의료광고 판별 4문항

계정 3편, 같은 기준으로 봐드립니다

이미 올라간 릴스 3편을 ①의료광고 리스크 ②첫 문장 구조 ③문의 전환 세 축으로 보고 A4 1장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무료이고, 계약 이야기는 그 뒤에 하셔도 됩니다.

주 3건까지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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