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andstory.com ↗
← 목록으로

2026.09.05 · 자기실험 ①

광고비 50달러로 300명을 들여보내고 0원을 벌었습니다

먼저 숫자부터 말씀드립니다.

단계수치
총 광고비약 50달러 (대부분 메타)
랜딩 페이지 방문약 300명
진단 시작5명 — 6%
시작 후 완료율약 40%
유료 결제0명

대표가 직접 만든 서비스의 첫 광고 성적입니다. 제 아이디어였고, 제 돈이었고, 결과는 0입니다.

왜 공개하나

대행사 대표가 자기 실패 수치를 공개하는 건 상식적인 행동은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대행사 중에 자기 제품을 만들어서, 자기 돈으로 광고를 돌리고, 결과를 끝까지 확인해 본 곳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남의 예산으로만 마케팅을 배운 사람들입니다. 남의 예산으로 배운 사람은 남의 예산으로 실수합니다. 그 비용은 클라이언트가 냅니다.

제가 처음 내린 진단은 틀렸습니다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문장은 "300명은 너무 적다, 트래픽을 더 부어야 한다"였습니다. 대부분이 첫 실패에서 내리는 진단이고, 틀린 진단입니다.

다시 보면 진짜 문제는 명확합니다. 300명 중 94%가 진단을 시작조차 하지 않고 나갔습니다. 이 퍼널은 설득에 실패한 게 아니라 설득을 시작조차 못 한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광고비를 10배로 늘렸다면 500달러를 같은 방식으로 태우고 배운 건 없었을 겁니다.

전환율이 고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트래픽을 늘리는 건 구멍 난 양동이에 물을 더 붓는 일입니다. 마케팅 책에 다 나오는 문장이고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돈이 들어간 대시보드 앞에 앉으니 손이 먼저 광고 예산 버튼으로 갔습니다. 아는 것과 그 순간에 하는 것은 다릅니다.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것

병원 홈페이지에도, 법률·세무 사무소 소개 페이지에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사람을 들여보내는 데 예산의 90%를 쓰고, 들어온 사람이 첫 화면에서 몇 초 만에 나가는지는 아무도 보지 않습니다.

대행사 리포트에 방문자 수는 있는데 이탈 지점이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방문자 수는 대행사의 성과이고, 이탈 지점은 대행사의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홈페이지 방문자 중 예약·문의 버튼 근처까지 내려간 사람이 몇 퍼센트인지 — 이 숫자를 모르신다면 지금 광고비는 성적표 없이 나가고 있는 겁니다.

다음 글에서 그 6%를 분해합니다. → 랜딩에서 6%밖에 안 넘어갔습니다

계정 3편, 같은 기준으로 봐드립니다

이미 올라간 릴스 3편을 ①의료광고 리스크 ②첫 문장 구조 ③문의 전환 세 축으로 보고 A4 1장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무료이고, 계약 이야기는 그 뒤에 하셔도 됩니다.

주 3건까지만 받습니다.

진단 신청하기 →